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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부도] 30조원 사업 자금고갈 결국 '부도'

기사등록 : 2013-03-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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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30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금융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결국 부도 처리됐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지난 12일 도래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9억원을 갚지 못한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까지도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드림허브는 우정사업본부가 무단으로 용산 부지를 사용한 대가로 지급한 손해배상금으로 부도위기를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손해배상금을 예치하고 있는 대한토지신탁(대토신)과의 지급보증 이견으로 계획이 뒤틀렸다.

대토신은 당초 코레일이 지분(25%) 만큼 지급보증에 나섬에 따라 64억원을 드림허브에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항소에 판결이 뒤집어질 경우 자금회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지급보증을 요구했다.

이에 코레일은 지분 이상의 지급보증은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 지 5년여만에 공중분해됐다. 더욱이 코레일과 민간출자사 간 소송전도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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