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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포기 안한다"

기사등록 : 2013-03-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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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서 국민원로 초청 오찬 인사말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지금 나라의 안보가 매우 위중하다"며 "저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은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국가원로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 인사말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저와 새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북한 핵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도발에는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하지만 한반도의 신뢰와 평화를 쌓아가기 위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북한 정권이 그 동안의 약속을 지키고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 정부도 북한의 변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한지 보름이 지났다"며 "저는 이제 새 정부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통해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국민 중심의 정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상황은 어렵다"며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를 주장하면서 전투태세에 돌입해서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서민 경제도 여전히 어렵고 산불을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저는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편과 관련, "이번에 정부조직법은 어떤 사심도 없이 오직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경제를 부흥하기 위한 일념으로 오랜 숙고 끝에 만든 것인데 새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있어서 안타깝다"며 "그것은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 정치가 국민을 중심에 두지 못하고 정치적 관점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크다"고 언급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원로 초청 오찬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자리에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최근의 안보 상황 및 대비 태세에 대해 원로들에게 보고했다"면서 "보고 내용은 UN 안보리 대북제재, 북의 군사동향 등이며 이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조치, 우리 군의 주요 조치 및 대비, 한미 연합 대비태세 강화, 북핵 미사일 위협 대비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선엽 대한민국육군협회 회장과 남덕우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이배용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이사장,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박영식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안병직 (사)시대정신 명예이사장, 조순 한ㆍ러 문화경제협회 명예회장,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원로 12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정무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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