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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쉬어가기…다우, 10일 랠리 마침표

기사등록 : 2013-03-1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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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기준 다우지수 0.8% 상승 등 오름세 지속

- 미국 3월 소비자심리 위축세 보여
- EU, 긴축정책 일부 완화키로 합의
- 애플, 삼성 '갤럭시S4' 발표 이후 상승세 연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마침내 랠리를 일단락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 가도를 달려온 다우지수는 숨고르기를 보였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불과 2포인트 남겨둔 고점까지 올랐다가 일부 후퇴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6%, 23.73포인트 하락한 1만 4515.4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6%, 2.52포인트 내린 1560.71에 장을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0.30%, 9.86포인트 떨어진 3249.07에 마감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8%, 0.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0.15%의 플러스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현재 주식시장과 관련해 "역사적 관점에서 미국 주식들은 매우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다우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 등 최근 잇딴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비이성적 과열'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며 지난 1996년 당시 다우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올랐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장은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1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인 2월의 77.6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78도 하회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경기와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여파라는 평가다.

실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족을 표시한 비율은 1월의 31%보다 높은 34%로 집계됐다.

반면 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월간 4년여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로 가솔린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여타 세부내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었다는 것을 시사하지 않아 연방준비위원회가 급격히 방향을 선회할 만한 소식은 아니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간 0.7% 상승하며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0.5% 상승이었다.

미국 산업생산지수는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며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혀 직전월인 1월의 보합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0.4% 증가를 예상했었다.

한편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경기침체 심화를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일부 완화키로 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유로존 국가들이 긴축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 및 고용시장 창출을 위한 지출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고강도의 긴축으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대해 균형 재정 달성까지의 시한을 1년씩 연장해주기도 했다.

지난 1월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실업률을 11.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 중 청년층의 실업률은 24.2% 수준에 달해 그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젊은층에게 취업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견고한 예산으로 성장을 뒷받침하고 실업률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 통신주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주가 오름폭을 확보했다.

전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발표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경쟁업체인 애플에 가해지는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애플 열혈팬들과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러한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애플의 주가는 이날 2% 가깝게 올랐다. UBS는 단기적으로 애플에 가해지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600달러에서 560달러로 내려잡았다.

번스타인의 마크 뉴만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고사양 제품과 스크린 크기"라며 "애플은 충분히 큰 화면의 제품을 만들지 않고 있는 만큼 현재 삼성은 이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점차 뺏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연준으로부터 자본 회수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각각 0.3% 상승, 2% 하락을 보였고 웰스파고는 2.8%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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