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이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을 내세우며 5.4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4일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하고 뭉쳐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용섭·강기정 원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내부의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계파정치를 마감해야 한다"며 "계파의 이익을 당의 이익보다 앞세우고, 계파의 이해를 국민의 이해보다 앞세우는 정치는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계파정치 청산이 특정계파의 배척을 뜻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며 "계파와 지역과 세대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독한 마음으로 혁신에 나서는 길만이 민주당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계파와 관계없이, 자리에 맞는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당직을 맡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할 때 민주당의 힘이 가장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저는 계파를 만들지도 않았고,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았다. 계파의 힘에 기댈 수 없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바로 이점이 김한길의 힘이기도 하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거듭나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민주당'이 되기 위해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추구하는 정당 ▲당원이 주체인 정당 ▲풀뿌리 민주주의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큰 민주당'을 위해서는 ▲민주당 중심의 야권 재구성 주도 ▲안철수 전 교수의 지지층 껴안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정당이나 온·오프네트워크정당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당의 지지세력을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
'이기는 민주당'의 방안으로는 ▲정책, 인물, 조직의 3대 역량 극대화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정책연구원의 위상 격상 ▲차세대 주자 발굴·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낮은 곳에서 헌신하는 당 대표·사심 없이 봉사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대표의 권한을 누리면서 군림하는 독선적인 대표가 아니라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해내는 리더십으로, 시대가 민주당에 요구하는 변화를 완수하는 일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