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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첫 당·정·청 회의…'소통 강화' 한 목소리

기사등록 : 2013-03-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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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청 연대책임 져야…수시 정례모임 갖기로

[뉴스핌=정탁윤 기자]  30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모두 '한 배'를 탔다며 향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시로 현안에 대해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당·정·청 모두가 예산과 입법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모든 분야의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깊은 협의와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위크숍에 참석해 "당정청이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은 어느 한 쪽만 바라보지 않고, 당·정·청을 한 번에 보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민의를 수렴하는 창구, 저수지다. 당과 청에서는 항상 유대를 가져야 한다"며 "당정은 수시로 (현안을) 조율해 나가야 하는 만큼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당·정·청 모임도 우리가 필요할 때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타고 있다"며 "힘을 모아 기어코 새 정부를 성공시키도록 힘써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새 정부가 성공해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들을 때 과실은 한 쪽이 갖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바람 빠진 자동차 모양이 될 수밖에 없다"며 "오늘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논의하면서 뜻을 모으는 자리이기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첫 당정청 회의가 30일 오후 과천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오늘 이 자리는 국사를 논의할수 있는 귀한 자리"라며 "당정청이 일체가 돼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 소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앞서서 제대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실장은 "이 시점에서 비서실이 제대로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볼 때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도 솔직히 있다"며 최근 잇단 청와대 인사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허 실장은 "140개 국정과제를 어떻게 조기에 실현할 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당과 국회의 입법이나 예산안 문제, 앞으로 당과 국회의 협조 없이는 어느 것도 이룩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저희들이 충분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모임을 앞두고 거론되는 것이 소통의 문제"라며 "소통을 위해 비서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의견을 모아 융합된 결과를 만들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이 모임이 앞으로 여당과 행정부가 상호 눈짓만 해도 알 수 있게 되는 소통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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