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2차관(통상·자원담당)은 1일 이라크에서 KOTRA와 함께 경제통상사절단을 이끌고 '한-이라크 경제통상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라크는 원유매장량 세계 5위의 자원부국으로서 2017년까지 에너지, 전력, 주택, 철도 등 주요 인프라 재건을 위해 2750억달러 규모의 개발사업을 발주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절단의 통상진흥 활동을 통해 독일과 중국, 영국 등 주요국들과의 이라크시장 선점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2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5대 정책방향'의 하나로 '산업과 통상을 연계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 이라크측은 말리키 총리와 루아이비 석유부장관, 알 아라지 국가투자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재건 프로젝트의 진행계획을 설명했다.
우리측은 한국의 전후복구와 경제발전 경험, 정보화, 의료서비스 현황 등을 소개하고 양국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한진현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한국을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강국으로 만든 주인공"이라며 "이라크의 재건과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이어 알 샤리스타니 이라크 부총리와 석유부 장관, 국가투자위원장과 면담을 을 갖고, 기존 에너지 협력관계를 넘어 양국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개최된 상담회에서는 이라크 보건부, 전력부, 주택건설부 등 14개 중앙정부 기관, 7개 지방정부 발주처, 유력기업 12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우리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이라크는 올해 대규모 재건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절단 파견은 우리기업이 이라크 재건시장에 진출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