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연준이 통화완화정책(QE) 축소에 나서기 위해서는 좀 더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세가 나타나야 한다고 다니엘 타룰로 연준 이사가 강조했다.
3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타룰로 이사는 일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뛰어 넘으며 호조를 보이긴 했지만 고용 증가세가 더 꾸준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일자리가 증가했다가 다시 또 줄어드는 게 아니라 적어도 유지되는 수준의 양호한 고용 성장세가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타룰로 이사는 또 “아직까지는 (국채매입을 통한 연준의 경기부양 노력이) 그 비용보다는 혜택이 더 크다는 판단”이라면서 “경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그랬듯이 경기 악화 상황이 발생할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월간 850억 달러 규모 국채 및 모기지채권 매입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지난 달 20일에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고용시장 전망이 “상당히” 개선될 때까지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타룰로 이사는 은행 감독과 관련해서는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이 올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미국내 외국 은행들에 대한 감독 강화가 금융 안보에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