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3선, 충남 천안갑)이 5일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50세대인 중간층, 이념적으로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층, 지역적으로는 충청권인 중부권의 '3중'의 지지를 얻는 승리하는 민주당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의 민주당을 건설해 국민에 사랑받는 민주당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 "안철수 후보를 능가하는 신뢰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누가 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안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계파주의·계보정치를 타파하겠다"며 "공천개혁을 통한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 및 당직에서 실력 있는 인재등용을 통해 계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일방통행에는 단호하게 대응하지만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는 새로운 대안제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지역밀착 생활정치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단체장 및 시·도의원 선거의 정당 공천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정당공천제는 바꿔서 개선해야 할 대상이지 폐지대상이 아니다"며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정치신인의 등장과 여성·장애인 등 소수 약자 층의 정계진출이 원천봉쇄 돼 구태정치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공천의 폐지는 정당의 기득권 포기가 아니라 정당과 정치인의 책임 포기"라며 "정당은 공천을 통해 유권자의 뜻을 묻고 책임을 지되 공천개혁을 해내는 것이 진정한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역주의 정치 타파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방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 제도 도입 ▲중앙당의 열세지역에 대한 대폭 지원 ▲민주정책연구원 혁신 ▲17대 시·도당에 민주정책연구원 분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인사는 재앙수준이고 공직 사회가 흔들리며 경제민주화가 물 건너가는 등 박근혜 대통령은 벌써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고 있다"며 "다시 민주당이 나서야 할 때다. 누구보다 진솔하고 담백하게, 낮은 자세로 당을 운영하며 누구와도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호소했다.
양 의원은 1959년생으로 서울 중동고, 성균관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37회 사시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