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유동성 위기에 몰린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를 받게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전일까지 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수출입은행·우리은행·농협·정책금융공사·신한은행·무역보험공사 등 7개 기관으로부터 자율협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면 결의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STX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1043억원의 회사채는 긴급 자금을 지원해 상환토록 하고, 추후 채권 은행별 채권비율에 따라 사후 정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권단은 서면결의 안건을 통해 원금상환을 오는 6월 말까지 유예 조치를 취할 것을 결정했다. 여기에는 한도성 거래여신을 계속 쓰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이르면 이번주 중 회의를 열어 채권단협의회를 정식으로 구성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이르면 내주부터 2~3달 가량 정밀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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