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4·24 재보궐 선거 부산 영도지역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는 10일 문재인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시작일(11일) 쯤 부터 선거를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 의원이 도와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11일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일은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이다.
그는 "문 의원은 영도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변호사로 개업하면서 이곳을 쭉 지켜온 영도 사람이다. 많은 지지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영도고 어머니가 평생을 영도를 지키면서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살고 계시다"며 "지난번 선거에서 새로운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을 지닌 영도 주민이 많기 때문에 문 의원의 지원이 큰 힘이 되는 건 당연하고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전 대선 후보였고 승패를 떠나서 국민의 절반 득표를 했다. 역대 선거에서 부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라며 "이 같은 점들이 새누리당에 좋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김 후보는 "정치공학적 접근이 조금 힘든 상황이지만 어쨌든 단일화에 대한 마음은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지금은 각자 서로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판세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다 보면 김 후보가 당을 버리고 탈당한 전력, 지역민의 심판을 받아 컷오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점, 지역구를 버리고 영도로 바꿔서 열심히 일하는 인사들을 무시하고 무연 입성하려는 행적이 이슈화될 것"이라며 "그에 반해 건강한 정치인으로 지금까지 일관해온 김비오의 강점이 부각된다면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