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STX그룹과 다른 계열사의 추가 매각이나 추가 자율협약 체결 여부를 협의한다는 방침을 세워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중 만기도래하는 STX조선해양의 회사채를 채권단에서 지원할 지에 대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산은은 본격적인 구조조정 방안 수립에 착수한다.
12일 산은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채권단 설명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자금을 포함한 상반기 만기도래분 총 6000억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자율협약체결 이후 구조조정 등에 대한 윤곽을 잡기 위한 실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지원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달 3000억원 지원에 대해서는 일단 채권단내에서 뜻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 9일 만기도래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도 긴급 자금투입으로 이뤄진 상태.
STX조선해양는 상반기 중 다음달에 3000억원, 6월에 2700억원 그리고 7월에 8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산은은 이번 설명회에서 채권단들의 의견을 모아 STX그룹과 STX조선해양 관계사의 매각이나 그룹의 다른 계열사와의 자율협약 추가 체결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달 9일 채권단에서 STX조선해양과의 자율협약 체결을 동의한 이후에 STX그룹의 다른 계열사와의 추가적인 자율협약이 추진될 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그룹의 다른 계열사과 추가로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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