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23일 신월성 원전 1호기가 돌연 고장나면서 전력예비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은 신월성 원전 1호기가 이날 오전 7시44분 발전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측은 "현재 원자로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상이 생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월성 원전 1호기는 가압경수로형 100만㎾급으로 지난해 7월3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한 지 채 1년도 안 됐지만, 벌써 4번째 고장이 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월성 원전 전경 |
이날 신월성 1호기의 갑작스런 고장으로 전력예비율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준비'단계의 전력예보를 발령하고, 전력수요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겨울 전력위기 이후 '준비단계'의 전력예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력피크 시간대는 오전 10~11시이며 최대전력수요는 6210만k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간대 예비전력은 455만kW 수준으로 전력예비율이 7.3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예측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은 "신월성 원전 1호기 정지로 인해 방사능 유출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원활한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