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귀환조치와 관련해 "이제 정부는 관련 기업과 근로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주말에 개성공단 잔류 근로자들의 귀환이 있었다"며 "우리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더 싣고 나오려고 승용차 지붕에 가득 싸매고 나오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TV를 통해 봤는데, 서로의 합의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제시한 고용률 70% 달성과 관련, "청년층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부는, 또 정부의 모든 부처는 그 목표를 어떻게 하면 일자리, 그것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 여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여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심지어 환경규제도 녹색성장도 모든 것이 일자리 창출과 연결이 되는 그런 창의적인 정책과 실천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각 부처가 수행해야 될 여러 과제들이 있지만 이런 방향을 중심에 두고 파급효과가 큰 과제부터 집중해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수석실에서 준비하고 있는 벤처자금 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정부가 무엇을 뒷받침하려는 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한 지원 대책은 사실상 모든 부처와 관련돼 있다. 따라서 기재부와 미래부가 중심이 돼서 정책 지원의 큰 틀을 제시하면서 벤처자금 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을 함께 발표하게 되면 국민들의 이해도 돕고 메시지가 더 명확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실천 계획도 항상 큰 그림 속에서 생각하면 더 나아갈 방향이 뚜렷해지고, 또 실천도 더욱 잘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