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493조 4000억원으로 전년(459조원)대비 34조 4000억원(7.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6200만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고 기관장 연봉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를 통해 295개 공공기관의 2012년도 경영정보를 통합 공시했다.
알리오는 일반국민들이 전체 공공기관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종합적으로 비교해 알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정원, 인건비, 복리후생비, 노동조합 등 34개 항목이 공시돼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원전 건설 등으로 581명이나 증가하는 등 에너지, 의료 등에서 증가해 전년대비 3.2% 늘어난 25만 4000명을 기록했다.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10.5% 늘어난 1만5583명이었고 고졸채용도 1930명이 늘어 224.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직원평균 보수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6200만원 수준이고 기관장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부채는 493조 4000억원으로 전년(459조원)대비 34조 4000억원 증가했고 자산은 731조 2000억원으로 전년(695조 9000억원)대비 35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채가 전년대비 34조 4000억원 증가했으나 부채증가폭과 부채증가율은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순이익을 실현했으나 한전·철도공사 등의 대규모 손실로 전체로는 -1조 8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윤석호 기재부 평가분석과장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해왔던 공공기관 부채 증가폭이 다소 완화됐다"며 "다만, 일부 공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잠재적인 재무 리스크요인이 있어 지속적인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부채가 국민경제 전체의 부담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의 지속적 수립을 통해 전체적인 부채수준을 관리하고 재무관리계획의 실효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 부채관리를 위해 구분회계 제도, 공공기관 사업에 대한 사후평가제도 등 신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