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 총수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에 따라 잇따라 수행외교에 나서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미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도 속속 미국 방문길에 오르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에는 재판 중인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치인인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를 제외하고 10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수행에 나선다.
재계 총수들의 경제외교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은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중 가장 먼저 미국행 전용기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출국했다.
이 회장은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경유해 동부 뉴욕을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6일 오후 12시35분께 김포공항을 통해서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정 회장의 해외출장은 올 들어 처음이며, 미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미국에 도착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 현지 사업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의 조찬과 미국 상공회의소 오찬에 참석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오는 7일 오후 3시경 LG전자 전용기를 타고 김해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의 조찬과 미국 상공회의소 오찬에 참석한다.
이밖에도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최태원 SK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을 대신해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등도 방미길에 오른다.
또, 중견·중소기업, 재계 경제관련 협회 인사 등 이번 박 대통령 방미에는 재계 총수 등 총 52명이 수행외교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처럼 재계 총수들이 대거 방미 경제외교 활동에 들어가면서 미국 재계와의 협력관계 모색과 신규투자 계획 등 다양한 성과들이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