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헤지펀드업계 대부 존 폴슨이 지난달에도 금 펀드로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 폴슨은 앞서 지난달에도 금 펀드 손실이 3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존 폴슨이 운영하는 금 펀드가 금값과 관련 증권 가격 하락으로 지난 4월 중 27%의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폴슨의 자금이 상당부분 직접 투자된 것으로 알려진 금 펀드 운용액이 지난 3월 말 7억 달러 규모였던데서 지난 달 5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것.
또 올 들어 현재까지 손실 규모는 약 47%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금 값은 7.8% 떨어지며 폴슨 금 펀드 손실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모멘텀을 얻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한편 연준 정책 관계자들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면서 금의 안전자산 매력이 급격히 축소됐던 것.
이 같은 금 값 하락세는 대부분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도 서프라이즈였다.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빗 아인혼은 이날 자신의 그린라이트 캐피탈 컨퍼런스콜 도중 “우리는 4월 금값의 급격한 하락세에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