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역주민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부 원전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한수원은 영광 및 울진원전의 명칭을 각각 '한빛원전'과 '한울원전'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초 한수원은 4개 원전이 위치한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원전 명칭변경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및 명칭공모를 요청했다.
그 결과 영광과 울진 지자체로부터 각 2개씩의 희망 후보명을 포함한 변경요청 공문을 접수했다.
한수원은 지자체가 제시한 후보명에 대해 지역사회 수용성, 원전 상징성 등의 적합성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으며,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 뒤 최종 확정했다.
한수원 김균섭 사장은 "인허가 변경과 국제기구 등록명칭 변경 등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역과 함께하는 원전이 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가 한수원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전 운영에 임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한빛(영광)원전 전경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