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방만하게 운영됐던 에너지공기업의 해외자산에 대해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8일 해외자원개발과 관련된 공기업의 방만한 투자사업을 합리화하고, 공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및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TF는 학계와, 업계, 투자전문가, 회계기관 등 민간위원(8명)과 공기업 관련 공공위원(7명)으로 구성됐으며, 산업부 2차관과 서울대 강주명 교수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는다.
공공위원은 산업부 2차관을 비롯해 에너지자원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공기업 부사장급 4명이 포함됐다.
민간위원은 서울대 강주명 교수와 성원모 교수(학계), 백호열 SK이노베이션 고문, 김원기 현대자원개발 전무(업계), 장영순 안진회계 대표, 김희집 엑센츄어 대표(회계), 구본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승구 크레디트 스위스증권 서울지점대표(투자) 등이다.
TF는 공기업별 주요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민간투자 유치와 부실자산 정리 등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자산가격이 크게 하락한 사업 ▲노후화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사업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투자사업 등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한진현 2차관은 "민관이 함께 에너지 공기업 해외투자사업의 옥석을 가려 재평가할 방침"이라면서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보다 발전적인 해외자원개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