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5일 결정된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민병덕 KB국민은행장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임영록 KB금융 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가나다순)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9명의 회추위원들은 후보자당 90분간의 인터뷰를 거쳐 회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1인에 대해 자유 투표를 하고, 3분의 2 이상 득표한 후보를 최종 회장 후보로 선출한다.
최종 후보로 내정된 이는 내주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확정되고 오는 7월 12일 주주총회에 추천된다.
왼쪽부터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
최종 내정자는 이날 오후 늦게나 돼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사외이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전, 오후 2명씩 나눠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 후에 (같은 날) 발표할 것"이라며 "아마 오후 늦게나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세는 임 사장과 민 행장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KB금융 안팎의 시각이다. 임 사장이 다소 앞서 있고 민 행장이 추격한다는 관측이다.
다만, 지난 1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관료도 능력,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그룹 회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관치금융' 논란이 제기돼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앞의 사외이사는 신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외이사는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나 발언 시점이 적절치 않아 오해 받을 만한 발언"이라면서도 "영향 받을 만한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