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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직접 아이폰 보상판매 … 재고 털고 삼성 잡고 '일석이조'

기사등록 : 2013-06-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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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수거 스마트폰 수리 후 신흥시장 재판매

[뉴스핌=주명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 보상판매를 실시하면서 수거된 스마트폰을 신흥시장에 재판매해 '일석이조'를 노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번 달부터 휴대폰 유통전문업체 브라이트스타(Brightstar)와 제휴해 보상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직접 보상판매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애플 스마트폰의 보상판매는 통신사들이 시행해왔다. AT&T는 현재 아이폰4와 4S 사용자에게 200달러를 보상해 아이폰5로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스마트폰 변경이 가능하다.

보상판매를 통해 수거한 아이폰4와 아이폰4S 등은 수리를 거쳐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 재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중고폰 80% 이상을 수리해 판매하는 브라이트스타는 지난달 애플이 현금보상 판매에 나설 경우 아이폰을 1500만 대 재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레콘 애널리틱스의 로저 엔트너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계획은 휴대폰 판매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번 애플의 보상판매 방침은 최근 둔화된 애플의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시장 내 삼성의 약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월 미국내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3740만 대로 전년동기 3510만 대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애플 주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9월 대비 38%나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은 주당 438.46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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