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의 정보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을 폭로한 제보자는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계약직 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9일(현지시각) 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십억건의 정보를 수집한 미국의 프리즘을 제보한 이는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이 고용한 계약직 사원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보자는 29세의 미국인인 에드워드 스노우덴으로, 그는 다국적 컨설팅기업인 부즈 앨런 해밀턴과 미 중앙정보국(CIA)의 기술 보좌역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스노우덴은 13분 가량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숨기고자 하는 의도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통해 자신이 내부고발자가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신이 (정보에 대한) 접근에 있어 특별한 권한을 가진 위치에 있게 된다면, 당신은 이 정보들 중 일부가 현실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가디언지는 미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이 통신회사인 버라이존에 영장을 보내 수백만 건의 전화기록을 수집했다는 사실을 폭로했으며, 워싱턴포스트 역시 NSA와 연방조사국(FBI)이 미 대형 인터넷기업 9곳의 중앙 서버에 직접 접속해 일반인들의 음성 및 화상채팅, 사진, 전자우편 등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