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의 비규제 그림자 금융부문이 중국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밝혔다.

피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금융 컨퍼런스에서 수만여 곳에 이르는 중국 비금융대출기관들이 기업과 정부의 신용도를 늘려고 있어 중국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비금융권 대출은 자금 흐름, 대출자, 신용도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경고 신호 또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중국 규제당국은 금융부분 투명성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하지만 피치는 그림자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샬린 추 중국법인 수석은 "(중국에서) 불투명하고 제어할 수 없는 대출이 증가해 실질적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마치 미국 서부시대 같아 더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