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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남북당국회담 무산에 '담담'"

기사등록 : 2013-06-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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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비론적 접근보다 상식 필요" vs 北, 남측에 책임 전가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1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굳이 표현하자면 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담담하다"며 "(당국 간 회담 제의) 얘기가 나올 때도, 진행이 됐을 때도, 그 이후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큰 일이던 작은 일이던 간에 항상 신중을 기하면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항상 담담하고 냉철하게 사태를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청와대가 남북당국회담 무산의 책임을 '양비론'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야권의 비판과 관련, "누구든지 다 일반적·상식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두번 세번 설명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어차피 이 부분을 갖고 솔직히 100% (생각이) 같을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상식이다. 대다수가 중요하게 여기는 게 상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당국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게 돌린 데 대해서는 "통일부에서 대응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앞서 조평통은 남북당국회담 무산과 관련, "북남당국 회담이 괴뢰패당의 오만무례한 방해와 고의적인 파탄책동으로 시작도 못해보고 무산되고 말았다"며 남측은 "이번 사태가 북남관계에 미칠 엄중한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이후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남북이 이처럼 회담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국면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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