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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 “세계 경제 취약…재정정책 유연성 필요”

기사등록 : 2013-06-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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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FTA 추진...시리아에 미-러 '이견' 여전

[뉴스핌=권지언 기자] 주요8개국(G8) 정상들이 세계경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정책의 유연성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G8 정상회의 첫 날인 17일(현지시각) 정상들은 미국과 유로존, 일본이 취한 조치들 덕분에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지만 경제전망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들은 유로존의 경우 위기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한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은행연합 창설은 물론이고, 적자 해결 조치들과 구조적 개혁들을 계속해서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중기적 재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정상들은 첫날 회의를 끝내고 공개한 성명서에서 “일본의 성장세가 단기적 재정 부양책과 과감한 통화정책, 민간투자 촉진책 등의 영향을 받겠지만 믿을 수 있는 중기적 재정 계획을 정의하는 도전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별도로 마련된 양자회담에서 일본 정상과 만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가 조만간 구조개혁을 실시하고 중기적으로 예산 긴축으로 돌아올 계획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경우 횝고세가 지속되고 적자 역시 빠르게 줄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중기적 재정 지속성과 목표 투자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적으로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됐다.

더불어 1/4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밑돈 중국에 대해서도 정상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회담 첫날인 이날 별도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럽 지도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7월 워싱턴DC에서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목을 받았던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립각을 세우던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양측 입장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시리아에서 폭력 사태를 끝내고 희생자 추가 발생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은 같다”면서 “평화협상을 추진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한편 제네바에서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역시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고, 두 정상들은 제네바에서 시리아 관련 평화협상이 열릴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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