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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QE 축소] 전문가들 "10년 금리 3%까지, 미 증시 랠리 지속"

기사등록 : 2013-06-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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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통화도 조심스런 반등 가능...멕시코 페소 전망 밝아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연준이 양적완화(QE) 종료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미국채 수익률이 3% 부근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 전략가들은 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연준 출구 재료에 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통화들이 연준 발표를 계기로 조심스레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지난 19일 연준 회의 결과 경제성장과 고용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들이 발표되자 미국채 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bp 뛴 2.33%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6bp 급등한 3.41%를 가리켰다.

특히 미국의 경제 개선은 연준의 양적완화(QE) 종료를 의미하기도 하는 만큼 연준의 이번 경제 평가에 일부 투자자들은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말까지 3% 부근으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자산운용의 제임스 폴센은 “우리는 올해 말까지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에 가까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되고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 측면에서) 미 증시에 분명히 작용하고 있고, 이제는 채권시장에서도 수익률을 끌어 올리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씨티 역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향후 1년에 걸쳐 3.1%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제시했던 2.19%에서 대폭 상향 조정한 것.

소시에테 제네랄 전략가들은 현재 미국채 수익률이 “정상 수준”에서 멀어진 상태라면서, 연준의 QE 부재시 기록했을 만한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10년물 수익률이 내년 봄 3%로 오른 뒤 2017년에는 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출구 계획 발표에 미 증시는 올 초부터 시작된 강세장을 계속해서 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웨인버그는 “연준이 긴축을 하는 기간 중에도 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다”면서 “이전에도 연준이 긴축에 나선 거의 매번 랠리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어떠한 긴축이라도 미국의 경기 회복에 기인한 것이란 신호를 명확히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 역시 마찬가지로, “전 세계 씨티 전략가들은 여전히 전망이 긍정적”이라면서, 채권 수익률이 오른다 하더라도 앞으로 1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준의 출구전략 개시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급락세를 연출한 아프리카 랜드화와 브라질 헤알화, 멕시코 페소화 등 이머징 통화들은 연준의 출구발언 이후 다소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QE 축소 가능성이 조명을 받으면서 멕시코 페소화는 5월 중순 이후 달러 대비 8% 가까이 떨어졌고, 랜드화는 12% 정도, 헤알화는 9% 가까이 빠진 상태다. 반면 엔화나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통화들은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이날 CNBC뉴스는 외환분석가들이 연준 소식에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통화로 멕시코 페소화를 꼽았다고 전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멕시코의 경상적자가 비교적 강력한 수준이고, 인도나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브라질과 같이 경상적자가 더 큰 국가들은 연준 움직임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준 뿐만 아니라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성장세와 불확실성 때문에 신흥시장 통화들의 랠리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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