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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기금, 해외 부동산 투자 고려 중" - CBRE

기사등록 : 2013-06-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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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공적연금기금인 일본의 연금적립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이 해외 부동산 투자를 고려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된다.

24일 부동산 투자컨설팅 기업 CBRE은 보고서를 통해 GPIF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런던과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매입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GPIF는 채권매입이 주였던 기존 투자 방향을 주식투자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공적연금의 일본 주식 비중을 11%에서 12%로확대하고 외국채권 비율도 8%에서 11%, 외국주식은 9%에서 12%로 각각 높이는 대신 국내 채권 보유 비중은 67%에서 60%까지 줄인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그 동안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채수익률도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CBRE는 "GPIF의 자금 규모가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만큼 부동산시장의 중요한 투자자로 주목 받을 수 있다"면서, "연기금들이 부동산시장에 투자할 경우 일반적으로 초기 자산운용 할당량은 5%로 시작해서 최대 10%까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곧 GPIF가 뉴욕이나 런던, 파리 등 대도시에 100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GPIF의 다카히로 미타니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앞서 발표한 국채와 주식 해외증권 보유비율의 변경이 이루어지면 2015년 3월까지는 포트폴리오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 제2차 중기계획(2010~2014) 기간에는 현행 포트폴리오 포지션이 유지된다는 말이다.

지난 2012년 말 현재 GPIF의 운용자산은 모두 111조 9296엔으로 이 중 국내채권이 60.14%를 차지하며 국내주식이 12.92%, 외국채권 9.82%, 외국주식 12.9% 그리고 단기자산 4.23%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운용수입은 5조 1352억 엔으로 수익률은 4.83%다.

미타니 대표는 외화자산은 달러화 자산이 50% 미만, 유로화 자산은 30% 가량 그리고 기타통화 자산이 20%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외국 채권과 주식 보유자산에 대해서 환헤지는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비용 문제도 있고 또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이 중립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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