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원본 공개에 반대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첫째는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정원이 잘못된 판단으로 공개했다고 해서 국회가 정식 절차를 밝아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며 "나쁜 전례가 돼 외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로 정말 중요한 문제가 희석될 수 있다"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대선 중 대화록 유출 ▲남재준 국정원장의 일방적 대화록 공개 등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 추궁 그리고 재발방지 제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화록 원본이 공개돼도 해석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이며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의 대화록 원본공개 결정은 대내외적으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안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녹음기록물 등 국가기록원 보관 자료 제출 요구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17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