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증시 상장 이후 첫 거래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주류업체 산토리가 인수합병(M&A)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및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전했다.
2일 3880억 엔(약 4조 4000억 원) 규모의 기업상장(IPO)을 통해 도쿄거래소에 입성한 산토리식품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 인수합병 및 전략적 투자에 2000억 엔(약 2조 3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토리는 인수합병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인 2조 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매출 전망인 1.5~1.6조 엔보다 최소 400억 엔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해외매출 비중 또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산토리식품의 토리 노부히로 사장은 "가처분소득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및 신흥국 쪽에서 M&A 대상을 물색 중"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30%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회가 된다면 일본 내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산토리식품은 22%의 점유율로 일본 시장내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28%의 점유율을 지닌 코카콜라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산토리식품의 기업상장은 올해 아시아시장 IPO 중 최대규모며 세계시장에서는 지난 4월 브라질 보험업체 BB 세구리다데(57억 달러) 이후 2 번째다.
전날 3145엔에 거래를 마친 산토리는 이날 일본증시 개장 후 1.75%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