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6일로 예정된 남북 간 개성공단 실무자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조속한 방북 허용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성 남북당국 실무자 간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지난달 양국 당국 간 자존심 싸움으로 허무히 깨졌던 대화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장마철이라 기계가 녹슬게 되면 재가동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며 "당국 회담은 그대로 추진하되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조속한 방북 허용도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원칙은 유지하되 유연함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날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을 5210원으로 정한 것에 대해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간제 일자리를 5년간 93만개를 만들어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고용안정 뿐 아니라 임금 인상이 전제돼야 한다"며 "적정한 임금 인상이 전제되지 않는 시간제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 열악한 비정규직만 양산해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현장정치와 정치혁신 실천으로 7월 정국을 이끌어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를 중심으로 민생현장의 을(乙)을 찾아가는 현장정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임위별로 현안이 있는 현장은 모두 민주당이 정책을 학습하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정보원 국정조사는 제대로 준비해서 진행시킬 것"이라며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정상회담 회의록을 탈법적 공개한 것이 얼마나 엄청난 국기 문란 행위인지 국민에 알리고 대선과정의 유출·활용 문제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죄 있는 사람은 벌 받게 하고 국정원은 대폭 개혁해야 한다"며 "실상을 제대로 국민에 알리고 규탄하기 위해 전국적 당원 보고대회와 범국민 서명대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안을 당론으로 정해가는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