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가 발생한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자동 착륙유도장치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샌프란시스코공항의 '글라이드 스코프(glide slope)'가 꺼져 있다는 통보가 전달됐다"며 "지난달부터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진행된 공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글라이드 스코프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허스먼 위원장은 그러나 글라이드 스코프가 꺼져 있던 것이 반드시 사고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글라이드 스코프 시스템 외에도 위성항법장치(GPS)나 활주로 지시등을 비롯해 조종사의 착륙을 돕는 다른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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