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8일 남북 실무회담을 통한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를 환영한다며 이번 실무회담이 남북대화 활성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당국 실무회의로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간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실무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 간 더 자주, 더 넓게, 더 높이 대화를 발전시켜가야 한다"며 "상시적으로 대화를 하면서 의제를 확장하고 대화의 급을 격상시켜 나간다면 남북대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명박정부 5년간 허물어졌던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들이 하나씩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를 환영한다"며 "남북관계의 마지막 반전카드인 개성공단을 꼭 지켜내고 유지해야 한다. 민주당도 정상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개성공단이 아니었다면 지난 정부 5년과 이 정부 반 년간 꽁꽁 언 남북경색과 치킨게임, 극한 대결을 어디서 어떻게 풀지 실마리를 못 찾았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 최고위원은 "남북당국이 신뢰의 계단을 밟지 않고 무조건 일방적으로 조건을 수용하라는 밀어붙이기는 안된다"며 "서로의 자존심 싸움으로 같이 밥 먹는 밥그릇마저 깨뜨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남과 북은 지난 6~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열고 오는 10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설비 점검과 정비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