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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신장이식수술이 시급"

기사등록 : 2013-07-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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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경우 말기신부전증과 CMT, 고혈압 등으로 그 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신장이식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CJ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이 회장은 ▲ 말기(末期)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이하로 떨어져있고 ▲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증세가 현저히 진행되고 있으며 ▲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다고 전했다. 

'사르코-마리-투스(CMT)'병은 신경 근육계 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들이 점점 위축되어 힘이 없어져 결국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지는 '유전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 회장은 CMT병으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50세 이후 급격히 다리와 손가락에 증상이 진행되고 있어 현재 특수 신발 등 보조기구를 통해 보행에 도움을 받고 있다. 

CJ그룹이 이런 보도자료를 낸 이유는 이 회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 여러가지 추측과 악성 댓글 등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터넷 등에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신분, 지위 여하를 떠나 한 개인의 건강 문제는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privacy)이고, 또 최근 일부 인사의 사례로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는 점을 감안해 그 동안 이를 공개할 지 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며 "결국 '사실은 사실대로 알리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내부적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8년 발병한 만성신부전증은 현재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 등을 필요로 하는 말기(末期) 신부전증으로 발전해 요독증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 CMT병 등 복합증세로 인해 투석요법을 받을 수 없어 신장이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

CJ그룹 관계자는 "실제로 신장이식을 위해 작년 8월경 가족들 중 신장공여자로 누가 적합한지 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아들 선호군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하지만 이 회장은 '내가 신장이 안좋다면 유전적으로 아들도 안좋을 수 있는데…'라며 차일피일 미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의 건강문제에 대해 굳이 알리지 않은 것은 개인의 사생활 문제 뿐 아니라 그룹 최고CEO의 건강 문제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기업 경영이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향후 이 회장의 건강문제에 대해 기사 작성하시거나 언급시 오해가 없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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