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집트 임시정부가 9일 차기 대선을 이끌 새 총리로 하젬 엘 베블라위 전 재무장관을 지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로 지명된 엘 베블라위는 지난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물러난 후 구성된 과도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맡은 바 있다.
엘 베블라위는 임시정부의 새 대통령에 오른 아들리 만수르 전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대선까지 혼란한 이집트 정국을 안정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집트의 이슬람 정당인 누르당은 엘 베블라위의 총리 지명에 대해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임시정부 총리로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거론됐지만 이슬람 세력의 강한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
대신 임시정부는 엘바라데이를 국제적인 인지도를 고려해 외교담당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