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앞으로 새 정부는 우리 여성들의 무한한 잠재력이 한껏 발휘될 수 있도록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7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지금 우리는 창의력이 자본이 되고, 아이디어가 자산이 되는 지식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저는 그 해답을'창조경제'에서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IT와 문화, 상상력이 융합되는 창조경제에서는 여성의 섬세함과 감수성, 소통능력이 경제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여성 지원정책과 관련, 박 대통령은 "먼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와 자녀교육 등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시기에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다양한 여성 재취업 지원시스템을 통해서 여성이 직장을 포기하거나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여성 기업을 지원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발표한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과 중소, 중견기업 수출지원 대책을 비롯한 동반성장 정책은 여성경제인 여러분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여성기업지원법 개정안 통과에 발맞춰 앞으로 여성 기업에 대한 정부의 공공구매도 대폭 확대해 여성 기업의 판로도 더 크게 열 생각"이라며 "여러분이 성공하는 벤처기업의 주인공이 되고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이 될 수 있도록 튼튼한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학벌과 스펙을 초월해 여성이냐 남성이냐를 떠나서 능력과 열정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채용문화를 만드는 것은 국민 행복시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여러분께서도 꿈과 능력이 있는 청년여성 채용에 적극 나서주시고 출산이나 육아 때문에 직장을 떠났던 여성들에게도 일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는 역대 정부에서 총리나 영부인이 참석해 왔으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기념식 식전 행사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여성기업 상품 전시장을 방문해 방명록에 '여성경제인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라고 적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