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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마이너스 GDP갭, 축소될 것", 첫 언급

기사등록 : 2013-07-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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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미약하나마 성장세 지속 판단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우리경제의 마이너스 GDP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이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마이너스 GDP갭이 축소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금통위 직후 발표된 통방에서 한은은 "국내경제를 보면, 앞으로 GDP갭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인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국내경제가 미약하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의 GDP갭 축소 언급은 지난해 7월 마이너스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 통방에서 한은은 6월과 달리 '중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새롭게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GDP갭 축소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되는 한은의 수정경제전망치가 예상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한은의 자신감이 나타났다"며 "중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마이너스인 GDP갭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나올 수정경제전망은 상당히 장밋빛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GDP갭 마이너스가 상당기간 유지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이날 성장률 전망을 소폭이나마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통화정책의 중립기조를 이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돼 시장금리 하락폭이 제한되는 재료"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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