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와 재발방지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3차 실무회담이 1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3차 회담을 앞두고 교체된 김기웅 통일부 신임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새로운 수석대표로 나서고 두 차례 회담에 참여한 통일부의 홍진석, 허진봉 과장도 참여한다.
북측은 지난 두번의 실무회담에 참여했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원용희, 허영호 등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 10일 열린 2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남북은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중단 재발방지를 위한 북측의 보장과 구체적 조치를 요구한 반면 북측은 조건 없는 조속한 재가동을 요구하며 입장차를 보여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3차 회담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사 실무접촉을 둘러싼 남북 간 기싸움이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 3일 이산가족 상봉 회담과 금강산 관광 재개회담을 보류했고 우리 정부는 북측이 적극적인 자세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우리 측 회담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은 이날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개성공단 남북당국 실무회담 수석대표의 소임을 맡게됐다"며 "개성공단이 발전적으로 정상화되고, 국제적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를 가진 뒤 점심을 먹고 이어 오후 2시에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