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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혼재된 지표 불구 '잰걸음' 랠리

기사등록 : 2013-07-1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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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500지수, 최고치 종가 경신

- 미국 6월 소매판매 증가세 저조에 소비경기 둔화 우려
- 뉴욕 제조업지표, 5개월래 최대폭 개선
- 연준 이사 "QE 축소되더라도 부양기조 지속"
- 씨티, 호실적 효과에 2%대 상승 성공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혼재된 경제지표와 이번주 예정된 많은 기업들의 어닝 발표를 앞두고 주요 지수들은 새로운 최고치 종가를 기록하며 또다시 조심스러운 전진을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 19.96포인트 오른 1만 5484.2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14%, 2.32포인트 상승한 1682.5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21%, 7.41포인트 오르면서 3607.49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 새로운 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1만 5542.40까지는 60포인트 안팎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날 시장은 다소 엇갈린 경제지표들이 쏟아지면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증가에 그치면서 미국 경제의 주요한 부분에서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5% 증가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0.8% 증가에 못 미친 수준이다.

자동차 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인 것을 제외했을 때는 사실상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다.

소비자 지출은 경제활동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부분으로 미국 경기회복 가속화 여부를 점치는 데 있어 주요한 기준이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대치와 비교했을 때 소매판매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전반적인 그림은 여전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뉴욕 제조업 경기는 뉴욕의 제조업 경기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개선을 보이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9.4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래 가장 큰 폭의 개선세로 시장 전망치인 5.0 역시 크게 상회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케 한다.

또 지난 5월 미국 기업재고는 0.1% 늘며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증가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중국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보다 7.5% 증가했다고 밝혀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1분기 성장률 7.7%를 밑돌면서 작년 4분기 7.9% 이후 지속적인 둔화세를 드러냈다.

분기성장률은 1.7%증가를 기록해 예상치 1.8%를 하회했다.

시장은 오는 17일과 18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버냉키 의장이 이번 분기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부양정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향후 정책과 관련한 메시지 전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냉키 의장이 최근 자신의 발언 이후 나타난 금융시장의발언으로 인해 난처했음을 고백하며 만일 경제가 지속적인 개선을 보인다면 올해 후반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지만 이것이 긴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연준의 대니얼 타룰로 이사는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양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두가지의 목표 중 한가지라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위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기준금리를 변동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생각할 것"이라며 "이는 자동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일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된다면 이는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음을 전제로 한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안정적인 출구전략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S&P 섹터들은 통신주를 중심으로 다소 정체된 분위기와 유틸리티주 중심의 상승 분위기가 다소 혼조돼 있었다.

씨티그룹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부실자산 손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놓으면서 2%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씨티그룹은 2분기 순이익이 41억 8000만 달러, 주당 1.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전년동기의 29억 5000만 달러, 주당 95센트 대비 42%의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금융주인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모간스탠리 등도 이번주 중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그리고 야후 등 기술주들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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