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영란은행의(BOE) 폴 피셔 시장담당 이사 겸 정책위원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보임과 동시에 영국은 양적완화가 몇 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회 재정위원회에서 피셔 의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으로 인한 최근 시장 변동성은 '합리적인 조정'이며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략은 영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곧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언급하며 "시장이 새로운 가격 수준을 찾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반영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피셔 위원은 영국의 부양정책 축소에 대해선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더불어 그는 BOE의 출구전략은 기준금리 인상과 매입한 국채자산 일부를 매각했을 때 나타난 시장반응에 따라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채 매각이 장기간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될 때만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기간은 6개월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