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남북은 2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5차 실무회담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는 지난 3, 4차와 마찬가지로 우리측에서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선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나설 예정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8시3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기웅 수석대표는 이날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지난 17일 4차 실무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남북은 3,4차 회담에서 공단 재발방지책과 정상화 방안이 담긴 합의문 초안을 놓고 본격 조율을 했지만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북측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하루 빨리 공단을 다시 가동하자고 주장,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남북간 입장차가 커 5차 회담도 남북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차 협상에서도 남북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개성공단 정상화 실무회담이 결렬되거나 실무회담이 수차례 공전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공단 정상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뚜렷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 가동중단 사태 책임 문제와 관련해 다소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