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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그로스 "연준 긴축 전환 시점, 빨라야 2016년"

기사등록 : 2013-07-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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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금리 연내 2.2%까지 내릴수도"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빨라도 2016년까지는 긴축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채권왕 빌 그로스가 전망해 주목된다. 미 연준 당국의 컨센서스는 2015년 중으로 긴축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22일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미국 핌코(PIMCO)의 수석투자전략가인 그로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하고, "그래서 채권시장이 관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할로윈 정도의 상황조차 아니다"라고 묘사했다.

지난주까지 2주 동안 미 국채시장은 거의 1년 만에 최대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10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이상 양적완화 정책을 무리하게 줄이지 않겠다고 언급한 영향이 컸다.

그로스는 "버냉키 의장이 정책금리를 따라가면 된다고 했고, 우리도 이 견해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핌코 트위터 페이지
앞서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더라도 이것이 긴축정책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금리인상은 2015년 이후의 일이 될 것이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컨센서스를 강조한 바 있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버냉키 의장의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에 대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dovish)"이라고 평가하고, "금융시장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로스와 함께 핌코의 공동수석투자전략가이기도 한 엘-에리언은 10년물 금리가 연내에 2.2%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 그로스가 제시한 전망이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한편, 그로스가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는 지난 6월에 미 국채 비중을 38%까지 1%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기지담보무증권 비중을 34%에서 36%까지 확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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