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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리샤오린 中 대외협회장·베트남 국회의장 접견

기사등록 : 2013-07-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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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결과 및 교류협력 논의…베트남엔 北 변화 협조 당부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응웬 신 흥 베트남 국회의장을 잇달아 접견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리 회장을 만나 "지난달 국빈방중은 중국 정부와 시진핑 주석의 세심한 배려로 인상에 남는 귀중한 방문이 됐다"며 "특히 시진핑 주석과 오랜 시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두터운 신뢰와 친분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국빈방중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지속적인 평화를 같이 이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 회장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시진핑 주석과도 따뜻한 마음의 교류를 가져 양국관계가 가장 좋은 시점에 방한하게 된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중 20주년 기념 리셉션에 당시 시진핑 부주석이 참석한 것은 양국관계의 큰 변화를 보여준 것"이라며 "당시 시 부주석이 바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리셉션이 종료될 때까지 시간을 함께 했는데 마지막에 중국 어린이들의 '너와 나'라는 올림픽 노래를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 회장과 함께 방한한 왕지엔조우(王建宙) 중·한우호협회 회장에게는 "한국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해나가고 있는데 중국도 자주창신에 따라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많다"며 양국 간 협력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리 회장 일행은 이번 방한을 통해 인민대외우호협회와 삼성그룹 간 '한·중 대학생 창업기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는 삼성이 공익기금을 설치해 양국의 청소년 창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기금의 규모와 구체 운영은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 산하기구인 인민대외우호협회는 지난 1954년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민간외교단체로 우리나라와는 1993년 중·한우호협회를 설치, 교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 베트남 국회의장 만나 북한 변화 위한 협조 당부

박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한 응웬 신 흥 베트남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베트남 원자력발전사업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흥 의장에게 "베트남이 원전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이 원전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안전요건 강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베트남 원전산업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흥 의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흥 의장은 "한국이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일찍부터 원전사업을 도입해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높은 기술을 축적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측의 원전협력 의사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흥 의장은 "베트남도 50년대 한국과 같이 분단국가의 경험을 갖고 있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남북한이 국제관례와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통일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2015년도 교역목표치 200억달러를 지난해 달성한 점을 들어 "2015년 새로운 목표치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안보, 노동, 관광, 정치 등 다방면에서 함께 노력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흥 의장은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취임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 뒤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선진산업국가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조경제 발전, 인력개발,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홍 의장은 박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박 대통령은 "베트남은 가깝고 중요한 이웃국가인 만큼 가급적 조기에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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