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토요타와 소니 등 일본 주요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27개 일본 주요기업 중 14개 업체는 올해 영업익 전망치를 5% 이상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28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소개했다.
투자은행 UBS의 집계에 따르면 해외 진출 기업의 순익은 약 75%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순익은 약 33%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기업들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는 같은 기간 달러에 대해 5%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3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오는 8월 2일 실적을 공개하는 토요타는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21%가량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사 대상 중 4명의 전문가들은 토요타의 1분기 순익이 4300억 엔으로 48%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3월로 끝난 토요타의 회계연도 이익은 1조 6600억 엔으로 72% 늘어났을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앞서 지난 5월 토요타는 달러/엔 환율 90엔과 유로/엔 환율 120엔 전망을 토대로 1조 3700엔 엔의 회계연도 순익을 예상한 바 있다.
회사의 집계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1엔 내려가면 토요타의 순익은 400억 엔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8월 1일 실적을 공개하는 소니 역시 회계연도 순익이 550억 엔으로 28% 신장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파나소닉은 회계연도 순익이 620억 엔 수준으로 이전 전망치 500억 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으며 혼다 역시 연간 이익이 6270억 엔으로 7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게임 업체인 닌텐도는 530억 엔의 연간 순익을 발표하면서 기존 목표치인 550억 엔을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