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7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 간 단독회담이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담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의 즐거움' 저서 출간 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회담 또는 3자 회담 선에서 이번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실제로 만나 결과를 내는 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사태의 1차적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야당은 그걸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 장외투쟁까지 벌이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저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기자들의 국정원 국조특위 활동 기간 연장(23일) 관련 질문에 "실제적으로 결과를 내도록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며 "청문회가 단순히 서로 주장만 하는 데 그쳐선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이날 무대에서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안 의원과 박원순 시장은 이날 이날 무대에서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6월 14일 6·15 남북정상회담 13주년 기념행사 이후 약 두달 만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