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장마 종료 후 전국적인 폭염으로 이번 주 전력수요는 8,050만kW까지 상승, 대책전 예비력이 347만kW(대책후 예비력 154만kW)까지 하락할 전망으로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같은 최악의 전력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12일, 이번주 3일간(월, 화, 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절전대책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가 내 놓은 대책은 ▲근무시간에 공공기관의 냉방기 및 공조기 가동 전면 금지▲ 실내조명은 원칙적으로 소등, 불가피한 경우(계단, 지하 등)에만 사용 ▲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냉온수기, 자판기 전원 차단 등 자율단전 ▲ 승강기 사용 최소화하고 가급적 계단 사용하기 ▲ 500kW 이상 비상발전기를 보유한 공공기관은 오후 2시∼6시에 비상발전기 최대 가동 등이다.
<표=산업통상자원부 자료> |
특히 민간부문에서도 냉방영업, 냉방온도 제한에 관한 정부·지자체 합동점검을 이번주 집중 추진해 강도 높은 단속을 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문열고 냉방영업 행위보다 상대적으로 위반율이 높고 절전효과가 큰 건물 냉방온도 제한(26℃ 이상) 단속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윤상직 장관은 “이번 주 월, 화, 수 3일간 여름철 전력수급 최대 위기가 예상된다”며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전 공공기관들이 신속히 절전지침을 준수해 줄 것과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전 국민이 절전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