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이번 이집트 사태에서 미국 정부의 영향력은 제한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19일(현지시각) 헤이글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집트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집트 사태의 결과물에 우리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이는 이집트 국민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집트 과도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서 더 포용적인 접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이글 장관은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이집트와의 관계를 모든 면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과도정부는 화해를 위해 포용적인 접근법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에 대한 원조를 재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젠 사키(Jen Psaki)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집트에 대한 원조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현재 재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