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인도 금융위기설에 따른 우려로 낙폭을 확대하며 일시 1900선을 반납했다.
2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7.01포인트, 0.89% 하락한 1900.63을 기록 중이다.
인도 루피화가 사상 최저치를 나타내고 10년물 국채금리가 12년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인도가 금융위기에 직면했다는 관측이 확산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발생 여부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인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위원은 "한국 입장에서 상대적인 리스크가 크게 우려할 만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일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융위기 발생 여부에 따라 향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1364억원어치 내던지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637억원, 66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각각 749억원, 137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2119억원 어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보험업종만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전자, 한국전력은 오르고 있고 LG화학, POSCO,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4포인트, 1.44% 급락한 542.56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씨젠, 에스에프에이, 동서, 셀트리온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