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구글 글래스는 정보기술(IT) 기기일까, 패션 소품일까. 아직 시판되지도 않았으니 그 효용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지을 순 없겠지만 익숙한 패션 소품보다는 어쩐지 어색한 첨단 IT 기기에 더 가까운 개념이라고 보는 편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선글라스처럼 구글 글래스 역시 패션 소품이 될 수도 있음을 배제할 순 없다. 패션지 '보그'가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패션 모델들에게 구글 글래스를 씌우고 그 화보를 소개한 것.
2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그'는 이번 주 판매될 9월호에서 12페이지에 걸쳐 구글 글래스를 쓴 모델들의 화보를 실었다. 구글은 내년 초 구글 글래스를 시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묘한 무엇인가' 혹은 '블루투스 헤드셋' 처럼 인식되기 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처럼 일상적인, 그러면서도 '멋있는(cool)'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하고 있다.
보그 9월호에 실린 구글 글래스 화보(출처=ABC뉴스) |
구글 글래스 특집 첫 페이지에는 모델 라퀠 짐머만이 차콜색의 1500달러짜리 구글 글래스를 쓰고 있는 화보가 실렸다. 이것이 아마도 가장 싼 가격의 제품이 될 것이란 전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