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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바라크, 석방 후 軍 병원에 연금

기사등록 : 2013-08-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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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2011년 민주화 시위로 실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풀려나 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이날 이집트 국영 언론에 따르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카이로 '토라' 교도소에서 풀려난 뒤 의료 헬기를 통해 마아디 지역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이집트 법원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대해 석방을 명령한 바 있으며 이에 검찰은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토라 교도소 주변에는 수십명의 무바라크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그의 석방을 지켜봤다.

무바라크는 약 2년 4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났지만 앞으로도 외부와 차단된 연금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날 하젬 엘베블라위 이집트 총리는 무바라크에 대해 가택연금을 명령했는데 전문가들은 무바라크 석방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무바라크는 지난 2011년 시위대 유혈진압 사태에 대한 책임과 함께 최소 2건의 부패혐의를 받고 있어 추가 재판을 위해 법정에 나서야 한다.

이집트 법원이 무바라크에 석방을 명령한 것은 일부 비리 혐의에 대해 무죄가 입증된 가운데 이미 법이 허용하는 최장 구금 기간을 넘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바라크의 석방이 일시적인 것이라해도 무르시 전 대통령의 축출로 인해 반군부 시위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국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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