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3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결정이 의회 개회일인 다음주 9일로 늦춰지면서 매수심리가 높아져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아도 대부분 상승했지만 인도는 원유수입 소식에 주가와 통화가치 모두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시리아 우려가 완화되면서 해외투자자들의 환매가 늘면서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여기에 1개월 만에 달러화 대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엔화가치가 수출주 매수에 힘을 불어넣은데 이어 오후장 중반부터 주가지수선물 매수도 증가해 상승폭 확대에 기여한 모습이다.
닛케이지수는 378.57엔, 2.79% 오른 1만 3951.49엔을 기록해 지난 달 14일 이후 최고종가 수준을 회복했다. 토픽스는 31.40포인트, 2.81% 상승한 1149.18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회 승인 후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주 안전자산 거래가 상당 부분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오후 4시 기준 달러/엔은 0.18% 상승한 99.51엔, 유로/엔은 0.07% 오른 131.08엔에 거래 중이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토요타 자동차는 3.3%, 혼다 자동차는 2.3% 씩 상승했다.
중화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중국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8월 중국 서비스업PMI는 53.9를 기록했다. 앞서 전주 발표됐던 공식 및 민간 제조업 PMI도 모두 확장세를 나타내 중국 경제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4.67포인트, 1.18% 상승한 2123.11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31.32포인트, 1.04% 상승한 2만 2406.66에 거래 중이다.
대만도 상승세를 기록해 가권지수는 49.51포인트 0.62% 상승한 8088.37로 마쳤다.
이날 동남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폭을 1% 넘게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인도는 이날 미국으로부터 무역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와 통화가치 모두 급락했다. 인도 센섹스 종합지수는 1.79% 하락한 1만 8547.45를 기록 중이며 달러/루피는 1.83% 상승해(루피화 약세) 67.205루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