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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자유무역지구 27일 출범...기간시설 건설 17조 원 시장 형성

기사등록 : 2013-09-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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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구가 오는 27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자유무역지구 입지 선정지역에선 기초 인프라 시설 건립을 시작으로 개발 참여 열기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 출범이 임박하면서, 부지 조성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선 자유무역지구 기초시설 건설을 위한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고, 관련 기업도 본격적인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상하이자유무역지구 기초시설 건설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7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는 다국적 기업 본사 입주지와 아시아태평양 센터·물류전용 입지, 최첨단 서비스업 입지·기능성 무역단지 등을 위주로한  5개 구역으로 개발될 예정이고 이와 관련된 건설 사업이 30여 개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이미 상하이자유무역지구 조성을 위한 토지를 모두 확보한 상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자유무역지구 1기 건설공사의 수익율은 10.10%, 원금회수기간은 7년여(7.58년)로 추산되고 있다.

자유무역지구 출범과 함께 입지 조성을 위한 관련 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역 안에 위치한 부동산 물류 전문 기업 '와이가오차오'는 최근 자유무역지구 기초시설 건설을 위한 비공개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와이가오차오'는 주당 13.2위안에 2억6732만 주의 주식을 발행해 27억 위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와가오차오'는 션넝(申能)유한공사와 함께 에너지회사를 설립하고, 상하이 최초의 폐열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전담할 예정이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 조성을 위해 중국 금융기관의 지원도 활발하다. 지난 8월 초 농업(農業)은행은 상하이시에 2500억 위안의 대출을 제공하고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시범지구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시중의 1000여 억 위안 자금이 자유무역지구 기초시설 건설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스마트 항구 건설에 참여할 중하이커지(中海科技 002401), 기초시설 건설회사인 저중건설(柘中建設 002346), 도시 수도공급 회사인 바안쉐이우(巴安水務 300262) 및 전기설비 기업인 스위안전기(思源電氣 002028) 등 업체가 이른바 '수혜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중국경영망(中國經營網)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27일 상하이자유무역지구 출범과 함께 아이바오쥔(艾寶俊) 상하이 부시장이 자유무역지구 관리위원회 주임에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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